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 클럽 후기 (1편) | 영도 피아크 전시, 인사이트 시식코너부터 크리에이터 문화센터까지

2026. 7. 16. 17:19·식도락 (食道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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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 클럽 후기 (1편) | 영도 피아크 전시, 인사이트 시식코너부터 크리에이터 문화센터까지


본 포스팅은 전시 측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관람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글 요약
서울에서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모은 전시 '울트라백화점'이 부산 영도 피아크에서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으로 열립니다. 1편에서는 전시 콘셉트와 기본 정보, 인사이트 시식코너(13팀)와 크리에이터 문화센터(김퇴사·나나영롱킴·뚝딱씨·이종범)까지의 관람기를 정리했습니다.


목차

  1. 서울 10만 관람객의 전시, 부산 첫 상륙
  2. 전시 기본 정보와 관람 안내
  3. 전시 콘셉트 - "물건 말고 취향 주세요"
  4. 놓치면 안 될 뷰포인트 4가지
  5. 가이드맵과 관람 동선
  6. 인사이트 시식코너 (INSIGHT TASTING)
  7.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CREATOR CULTURE CENTER)
  8. 자주 묻는 질문(FAQ)
  9. 1편 마무리

1. 서울 10만 관람객의 전시, 부산 첫 상륙

서울에서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모은 화제의 전시 '울트라백화점'이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습니다. 부산 영도 피아크(P.ARK)에서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받아 미리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전시명을 들었을 때는 '전시에서 텍스트를 쇼핑한다'는 개념이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람해 보니 이 콘셉트가 왜 화제가 되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워낙 많아 한 편에 담기 어려워,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 정리하려 합니다.

1편에서는 입장부터 크리에이터 문화센터의 이종범 작가까지, 2편에서는 해탈컴퍼니부터 이어집니다.


2. 전시 기본 정보와 관람 안내

피아크 부산 영도구 해양로195번길 180
항목내용
전시명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
장소 부산 영도 피아크(P.ARK) 2F, 3F
주소 부산 영도구 해양로195번길 180
기간 2026.07.17 ~ 2026.11.01
운영시간 화~금 11:00~18:00 / 토~일 11:00~20: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티켓 일반권 20,000원 (얼리버드 최대 35% 할인)
기획 어반플레이
홈페이지 ultradept.co.kr

전시 기획은 로컬 콘텐츠 기획으로 잘 알려진 어반플레이가 맡았습니다. 울트라백화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시즌1 <하이퍼 알고리즘>, 시즌2 <포스트 서브컬처>로 이미 큰 사랑을 받았고,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부산 전시는 울트라백화점의 첫 지역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전시 기간이 7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넉넉해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전시 콘셉트 - "물건 말고 취향 주세요"

이 전시를 제대로 즐기려면 콘셉트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텍스트 쇼핑'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중 얼마나 많은 것이 진짜 나의 생각으로 남아 있을까요. 역설적이게도 최근에는 텍스트를 통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생각하고 해석하려는 문화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주목해, 텍스트를 엄숙한 독서의 대상이 아닌 취향에 따라 고르고 수집하는 '쇼핑의 대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전시 소개 문구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이 대신 골라준 취향 말고, 내가 직접 선택한 문장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텍스트 콘텐츠를 수집하며 자신만의 쇼핑 바구니를 채워나가게 됩니다.

시즌별로 이어지는 서사

흥미로운 점은 이 전시가 시즌별로 서사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시즌1 <하이퍼 알고리즘>은 동시대 소비문화와 취향의 알고리즘을 탐색했고, 시즌2 <포스트 서브컬처>는 창작자들의 고유한 태도와 서사를 발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부산 시즌은 관람객이 그 경험을 자신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단계로 확장되었습니다.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서울 시즌이 창작자의 취향과 태도를 발견하는 여정이었다면, 부산은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재편집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경험에 집중했다"며 "무엇을 소비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세계와 연결되었는지가 중요한 시대에,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놓치면 안 될 뷰포인트 4가지

본격적인 관람 전에 이 전시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① MY OWN BOOK 바인딩

부산 한정 에디션으로 완성하는 단 하나의 결과물입니다. 남이 만든 기성품 대신 직접 수집한 문장들로 '진짜 내 것'을 엮어냅니다. 오직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표지로 취향껏 꾸밀 수 있습니다. 구성은 나만의 책으로 엮는 즉석 제본 서비스(Binding Service), 스티커·인덱스·포켓 및 추가 작성 페이지(Editing Parts), 표지·북커버·케이스·봉투(Cover & Package), 협업 작가 포장지와 부산 스핀오프 한정 에디션(Artist Edition)으로 이루어집니다.

② 세대를 아우르는 취향의 스펙트럼 확장

부산에서만 함께하는 아동출판사와 크리에이터의 특별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사계절출판사, 길벗어린이, 뚝딱씨 등이 참여해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③ 부산 역대급 규모, 7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

전례 없는 스케일입니다. 서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크리에이터들의 세계관을 모았으며, 총 72개팀(3팀 중복 참여)이 참여했습니다.

④ 내 선택이 결과가 되는 입체적 체험형 전시

정적인 관람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수집과 프라이빗 청음, 커스텀 바인딩까지 내 취향의 집약이 쌓이는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가이드맵과 관람 동선

입장하면 가이드맵부터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는 2층과 3층으로 나뉘어 있고, 총 7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F 공간
① 인사이트 시식코너 / ②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 ④ 리딩 스퀘어 / ⑤ 페이지 라이브러리 / ⑥ 텍스트 쇼핑클럽 / ⑦ 울트라 컨비니

3F 공간
③ 비사이드 레코즈

동선은 입구에서 시작해 인사이트 시식코너,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각 공간마다 텍스트를 수집하며 쇼핑 바구니를 채워나가고, 마지막에 텍스트 쇼핑클럽에서 나만의 책으로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관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처음부터 욕심내서 모든 것을 담기보다 한 바퀴 훑어보며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담는 편이 좋습니다. 나중에 제본할 때 페이지 구성을 생각하며 수집하면 더 알찬 마이북이 완성됩니다.


6. 인사이트 시식코너 (INSIGHT TASTING)

첫 번째 공간은 인사이트 시식코너입니다. 콘셉트가 무척 기발합니다.

"취향을 발견하는 텍스트 시식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텍스트 덕후들의 새로운 맛집을 표방합니다. 갓 구운 에세이와 싱싱한 트렌드를 맛보고, 플랫폼사들의 글을 시식해 내 입맛에 맞는 '인사이트 페이퍼'를 수집하는 방식입니다. 마트 시식코너에서 이것저것 맛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장바구니에 담듯, 여기서는 텍스트를 시식합니다.

강렬한 주황색 공간이 시식코너 콘셉트와 잘 어울려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진열대에서 마음에 드는 인사이트 페이퍼를 한 장씩 뽑아 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참여 플랫폼 13팀

플랫폼분야
롱블랙(Long Black) 비즈니스·인사이트
시티호퍼스 도시·브랜드
에크케(ekke) 라이프스타일
닷슬래시대시 크리에이티브
헤이팝(hey POP) 디자인·팝업
메트로 매거진 도시문화
세탁소매거진 독립매거진
슐튀르미디어(SULTURE) 컬처
하이프(hipoo) 커뮤니티
060mag 매거진
비바 헤리티지 시리즈 헤리티지
여행에미치다 여행
블루캐비넷 매거진

경제, 문화, 여행, 커리어 분야에서 텍스트로 인사이트를 전달해온 브랜드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소 롱블랙을 구독하거나 헤이팝을 즐겨보던 분들이라면 실물로 만나는 반가움이 클 것입니다.

각 플랫폼마다 색깔이 뚜렷해 읽다 보면 "이건 진짜 내 취향인데?"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 발견의 순간이 이 전시의 묘미입니다.


7.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CREATOR CULTURE CENTER)

두 번째 공간은 크리에이터 문화센터입니다. 시식코너의 주황색에서 확 바뀐 핑크빛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상상 좀 해본 이들을 위한 특별한 클래스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법을 배우고 아이디어 기록물을 수집하는 곳입니다. 크리에이터의 위트 있는 창작물과 아이디어 속 시선을 온 감각으로 배우고, 창작에 동참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물 감상을 넘어 크리에이터의 시선을 나의 시선으로 체득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김퇴사, 이종범, 해탈컴퍼니, 뚝딱씨, 나나영롱킴 총 5팀입니다. 1편에서는 이종범 작가까지 소개합니다.

김퇴사

가장 먼저 만난 크리에이터는 김퇴사입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크리에이터로, '퇴사'라는 키워드 하나로 수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위트 있는 창작물과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분이라면 하나하나 공감할 내용입니다. 웃기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되는 것이 김퇴사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참고로 김퇴사는 텍스트 쇼핑 클럽에도 참여하고 있어, 마이북 제작 시 그의 디자인으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나나영롱킴

다음은 나나영롱킴입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사랑받는 크리에이터로, 강렬한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콘셉트가 인상적입니다. 화면으로 보던 것과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확실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시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창작 과정과 태도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진 창작자일수록 그만큼 단단한 관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뚝딱씨

뚝딱씨는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뚝딱씨 공간은 노란 스트라이프 벽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마치 뚝딱씨의 방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은 테이블과 스툴, 오븐, 벽면 보드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이곳에서 가장 오래 머물게 될 것입니다.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뚝딱씨는 크리에이터 문화센터와 리딩스퀘어, 텍스트 쇼핑 클럽 세 곳에 모두 참여하고 있어 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종범

1편의 마지막은 이종범 작가입니다. 웹툰 <닥터 프로스트>로 잘 알려진 만화가이자, 창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창작자로서의 태도와 방법론을 진지하게 풀어내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도 그 인사이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창작을 업으로 하는 분이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와닿을 내용입니다. 단순히 방법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창작에 임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 문화센터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 울트라백화점 부산 전시는 어디서 하나요?
부산 영도 피아크(P.ARK) 2층과 3층에서 진행됩니다. 주소는 부산 영도구 해양로195번길 180입니다.

Q. 전시 기간과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2026년 7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며, 화~금 11:00~18:00, 토~일 11:00~20:00에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Q. 티켓 가격은 얼마인가요?
일반권 정가는 20,000원이며, 얼리버드 티켓은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네. 뚝딱씨, 사계절출판사, 길벗어린이 등 아동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Q. 관람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7개 공간을 모두 둘러보고 마지막에 나만의 책까지 제본한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텍스트 쇼핑 클럽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9. 1편 마무리

여기까지가 울트라백화점 부산 1편입니다. 입장해서 인사이트 시식코너에서 13개 플랫폼의 텍스트를 맛보고, 크리에이터 문화센터에서 김퇴사와 나나영롱킴, 뚝딱씨, 이종범 작가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쇼핑 바구니가 제법 두둑해집니다.

처음에는 '텍스트를 쇼핑한다'는 개념이 낯설었지만, 직접 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르고 담는 순간마다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 전시의 진짜 매력입니다.

아직 비사이드 레코즈(3F)와 리딩 스퀘어, 페이지 라이브러리, 텍스트 쇼핑 클럽, 울트라 컨비니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수집한 텍스트로 나만의 책을 제본하는 것이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2편은 해탈컴퍼니부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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